보증금 vs 물값, 주류 견적서 읽는 법
같은 47,500원도 물값이면 비싼 값이고 보증금이 포함된 값이면 보통일 수 있습니다. 공급가·물값·보증금 포함가의 차이와, 견적서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손해를 안 보는지 설명합니다.
최종 업데이트 2026.07.19
도매상과 가격 얘기를 하다 보면 “이 술 얼마예요?”라는 질문에 서로 다른 숫자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 같은 “47,500원”도 어떤 기준인지에 따라 비싼 값일 수도, 보통 값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 주류 도매 가격은 세 층으로 쌓입니다.
가격의 세 층
- 공급가: 부가세 전, 순수 상품 대가.
- 물값: 공급가 + 부가세. 상품(액체) 그 자체의 값입니다. 업소가 보통 “이 술 얼마”라고 할 때 떠올리는 기준이 이겁니다.
- 보증금 포함가: 물값 + 보증금(공병·공용기). 업소가 실제로 결제하는 송장 총액입니다.
보증금은 ‘가격’이 아니라 ‘통과 금액’
핵심은 이겁니다. 보증금(공병·용기)은 비용이 아닙니다. 빈 병·빈 용기를 반납하면 그대로 돌려받는 돈이라, 잠깐 맡겨두는 통과 금액일 뿐입니다. 그래서 보증금이 들어가면 더 이상 “물값”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.
예를 들어 물값이 40,000원이고 보증금이 7,500원이면, 송장에는 47,500원이 찍힙니다. 이때 “47,500원” 을 다른 도매상의 “물값 45,000원”과 그냥 비교하면, 실제로는 더 싼 쪽을 비싸다고 오해하게 됩니다. 보증금을 걷어내고 물값끼리 비교해야 진짜 차이가 보입니다.
견적서에서 확인할 것
- 이 가격이 물값인가, 보증금 포함가인가? 가장 먼저 맞춰야 할 질문입니다.
- 보증금이 포함됐다면 보증금이 얼마이고, 반납 시 어떻게 정산되는가?
- 여러 도매상을 비교할 땐 반드시 물값끼리 비교하세요. 기준을 통일해야 공정합니다.
왜 이게 협상을 좌우하나
이 구분 하나를 모르면 협상 테이블에서 늘 헷갈립니다. 반대로 “방금 말씀하신 게 물값이죠?” 한마디로 기준을 맞추면, 도매상도 함부로 숫자를 섞지 못합니다. 개업 초기에 이 습관을 들이면 거래 내내 손해를 덜 봅니다.
Primo는 도매상의 실거래 데이터를 물값 기준으로 정리해 견적을 산정하고, 보증금 포함가를 함께 병기합니다. 기준이 섞이지 않으니 비교가 명확합니다.